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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여행

청주 운보의 집 매화 (2024. 03.)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428-2)에 위치한 운보의 집은

김기창(1913~2001) 화백이 71세인 1984년 완공돼 20011

작고할 때까지 생활했던 곳이다.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약 83의 대지에

운보의 집과 운보미술관, 수석공원, 조각공원, 도자기공방, 연못과 정원,

찻집, 운보의 묘 등이 있다.

 

솟을대문을 지나 정원과 2개의 중문을 통과하면

한옥 안채가 나온다.

운보가 주로 생활했던 곳이다.

 

바로 옆 운보미술관에는

상설 전시되고 있는 대표작 50여 점과

도자기, 판화, 스케치, 유품과 부인 박래현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운보의 집  

안채와 행랑채 사이의 담장을 경계로 하여

행랑마당에는 기세 좋게 활짝 핀 목련이 한 그루 있고

안채쪽에는 <운보매>가 있다

현재 약 40% 정도 개화한 <운보매>

행매계(매화+살구) 매화이다

 

매실의 원산지는 중국이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중국 매실을 행매(杏梅)라 하고 일본 매실을 산매(酸梅)라 하여

행매를 으뜸으로 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중국 의학이 전래되던 고려 중엽에

매실나무가 함께 들어와 심어졌다고 전한다.

 

매실은 장밋과에 딸린 매화나무의 열매다.

한자로는 목모(木母)라 쓰고,

한방에서는 풋과일을 매실(梅實),

찌거나 불에 그을려 말린 매실을 오매(烏梅)라고 하여

예로부터 귀한 약재로 쓴다.

 

 

 

 

 

 

 

 

 

 

 

 

 

 

 

 

 

 

 

 

 

 

 

 

 

 

 

운보 김기창(19142001) 화백은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이겨낸 한국미술의 거목으로 평가돼

'20세기를 빛낸 한국의 예술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생전, 왕성한 작품 활동으로

각종 상을 휩쓸며 금관문화훈장까지 받았으나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인사로 분류한 뒤

교과서에서 자취를 감추는 등 친일파라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본화부 추천작가는 물론 전쟁이 한창이던 때

각종 친일매체에 삽화를 그렸다는 이유로

해방이후 미술계 중심에서 잠시 배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승만 정권이 들어서면서 운보는 다시 화단의 중심에 섰고

그 중심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