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시천면의 산천재山天齊는
조선 중기의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의 유적지로서
조정에서 내린 벼슬을 모두 거절하고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으로
여생을 보냈던 곳이다
실천유학의 대가 남명 선생이 예순 한 살에 둥지를 튼 산청,
지리산 천왕봉이 바라보이는 이 자리에 선생은 산천재를 짓고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는 매화나무 한 그루를 뜰에 심고
항상 벗을 삼았다
산천재가 있는 현 위치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중산과 삼장으로 나누어 흐르다가 덕천에서 만나는 곳으로
산천재에서 바라보는 지리산 천왕봉이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으며
물 맑은 덕천강이 산천재 앞으로 흐른다
조식 선생의 유적은 두 곳으로 나뉘는데
사리絲里에는 산천재, 별묘, 신도비, 묘비가 있고
원리院里에는 덕천서원과 세심정이 있다
산천재는 선생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던 곳으로
명종 16년(1561)에 세웠고, 순조 18년(1818)에 다시 고쳐 지었는데
규모는 앞면 2칸, 옆면 2칸의 아주 단촐한 규모이다
남명 선생은 영남의 퇴계 이황 선생과
쌍벽을 이룬 호남 학파의 수장이다. 평생 벼슬에 나가지 않았지만
죽어서 대사간에 이어 영의정에 추서된 선비이다
선생은 1501년(연산7년)에 경상도 삼가현에서 태어나
벼슬길에 나아간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이주했다가
그 후 의령, 김해, 삼가 등지에서 거주하였다
'산청3매' 중의 하나인
산천재 마당의 매화나무, <남명매南冥梅>는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이곳에
선생이 61세이던 명종 16년(1561)에 산천재를 지으면서
손수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남명매>는 수령 450여 년의 연륜과 역사를 자랑하는 고매로서
크게 세 갈래로 갈라진 중심 줄기는 뒤틀리면서 하늘을 향해 뻗어 올랐고
연한 분홍빛이 도는 소담한 반겹꽃을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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