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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여행

산청 남사마을 <원정매> (2024. 03.)

 

 

 

 

 

 

 

    산청의 남사마을(남사예담촌)에는

집집마다 오래 묵은 매화나무 한두 그루씩

없는 집이 없다

그 중에서도 하씨, 정씨, 최씨, 이씨, 박씨 등

마을의 다섯 문중을 대표하는 다섯 그루의 매화나무

오매불망五梅不忘이 유명했었다

 

 남사마을에는 골목을 따라 늘어선 고택 담 안쪽에

매화나무를 비롯해 기품있는 오래된 나무들이 유독 많다

두 그루 나무가 X자로 가지를 교차해 자라는

이씨 고가 앞 돌담길 회화나무는 남사마을을 대표하는 명물이고

산청3로서 우리나라 매화 중에서 최고령을 자랑하는

하씨 고가의 <원정매>를 비롯하여

옅은 분홍빛의 가녀린 몸매를 자랑하는

최씨 고가의 <최씨매>가 있다

 

 사효재에는 기이하게 자라고 있는 500년 된 향나무가 있고

선명당에는 우람한 단풍나무 노거수와

남사마을에서 가장 늦게 꽃을 피우는 <정씨매>가 있다

 남사마을 뒤쪽 사수천 건너편에는

이순신 장군께서 백의종군 때 묵어갔다는 자리에 세운 사당 니사재가 있는데

니사재 마당에는 가지와 가지가 붙은 연리지인 배롱나무와

<박씨매>가 나란히 있다

 

 그리고 마을 중앙주차장 옆에는

근래 들어 전통염색 체험장으로 쓰이고 있는 남호정사에

마을에서 가장 화려한 매화를 피우는

 <이씨매>가 있다

 

 

  진양 하씨가 32대째 살아온

남사마을 분양고가의 <원정매>

원정공 하즙 선생이 직접 심은 수령이 680여년이나 된,

<산청3>중의 하나로서 유일한 홍매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로서

분양고가인 고택 이름을 따서 <분양매>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