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세간 일이 꿈같이 스쳐 갔도다...그대들은 무슨 경치 보았나”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동안거 해제 법어
“여울의 성난 파도 바람과 비를 때리지만
홀로 서 있는 백로의 마음 갈수록 한가롭네.”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21일 이같은 게송을 읊으며
동안거 해제(24일)법어를 발표했다.
동안거 해제란 스님들이 한 곳에서 3개월간의 용맹정진을 마치고
세상 밖으로 나서는 날을 말한다.
스님은 “물보라 넘어 펼쳐지는 경치는
백로의 곧고 강한 다리와 물결을 이기는 힘이 아니면 보지 못하며,
쏟아지는 물줄기의 틈새를 보지 못하면 드러나지 않으리라.
그대들은 무슨 경치를 보았는가?”라고 물으며 수행을 점검했다.
이어 “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하여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다사다난한 세간 일이 꿈같이 스쳐 갔도다”라고 말한 뒤
“세간의 많은 이들이 영축산의 봄소식을 묻는다면
영각 앞 자장매는 더욱 붉고 무풍한송은 더욱 푸르다 하리!”라고 밝혔다.
스님이 주석하고 있는 절은 영축산으로 둘러싸인 경남 양산 통도사로
소나무 길인 무풍한송로가 유명하다.
스님은 마지막으로 “산문을 나서는 수행자여!
세간의 많은 이들이 영축산의 봄소식을 묻는다면 어찌 답하려 하는가?”라며
세상 속에서도 쉼없는 정진을 주문했다.
안거(安居)는 동·하절기 각 3개월씩 스님들이 한곳에 모여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11월 27일 시작한 동안거에는 93개 선원에서
1861명이 수행에 참여했다.
(출처 -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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