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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여행

순천 금둔사 매화 (2022.03.)

 

 

 

 

 

금둔사金芚寺 부처가 싹을 틔우는 절이란

심오한 뜻을 가지고 있는 순천의 작은 사찰이다.

바로 옆 조계산 자락에 워낙 유명한 선암사와 송광사가 턱 버티고 있어

비교적 덜 알려져 있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은 안다.

특히 사진작가들 사이에선 매화와 차로 유명한 절로서,

해마다 2월이면 <납월매>를 보려고 전국에서

카메라를 메고 몰려든다.

 

해발 679m의 금전산 서쪽에 위치한 금둔사는

신동국여지승람의 기록과 보물인 금둔사지석불비상과 금둔사지 삼층석탑으로 보아

금둔사의 창건연대를 통일신라 때로 추정해오다가

최근에 순천대학교 박물관측의 발굴유물을 토대로 9세기경 창건된

사찰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정유재란(1597) 때 가람이 완전히 불에 타서

금둔사는 오랜 세월 폐사지로 남아 있었는데,

1979년에 이르러 완전 도굴되어 흩어져 있는 삼층석탑을 복원하고

1984년부터 지허 선사가 대웅전과 일주문 선원, 약사전, 요사채,

홍교 등을 복원 중창하였다

 

금둔사를 다시 일으키면서 지허 선사가

산 아랫마을 낙안읍성 근처의 조씨 면장 집에서 600살의 나이로 고사한

<납월매>의 씨앗을 받아와 1985년에 금둔사 경내에 심었는데,

그 씨앗 중에서 6개가 살아남아서 오늘까지 

<납월매>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