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화 여행

선암사 선암매(2014.03.)

 

선암사 선암매

 

이른새벽에추적추적 내리는봄비를 맞으면서도 창원에서

 

내려오는길에 한참을 머물렀던 오늘도 고매가 활짝피어있기를 기대하며 선암사 매화을 찾아가는길입니다.

 

선암사는 꽃절이다. 동백, 백철쭉, 자산홍, 왕벚나무, 은목서…. 80여 종의 나무가 꽃을 번갈아 피운다.

 이 꽃 지고 철이 바뀌면 저 꽃이 고개 내민다. 사시사철 꽃구경이다.

 선암사는 고향집 같은 절이다.

시골집 돌담, 아담한 전각 빛바랜 단청이 편안하다.

 선암사는 매화 피는 봄철이 으뜸이다.

 선암매로 불리는 매화 50여 그루는 생육 상태가 좋아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수령은 문헌에 전하는 기록이 없어 확실치 않다.
최고목이 600년을 넘었으리라 여겨질 뿐이다.


선암매는 향이 깊고도 은근하다 했다.

 언저리에 맴돌다 보면 매향이 옷에 밴다 했다.

선암매의 절정은 무우전 옆 담길에서 이뤄진다.

 20여 그루가 줄지어 서 있다.

 바람 불어 꽃잎 날리고 꽃보라 치면 장관입니다.

고목 가지엔 터질 듯 탱탱한 붉은 꽃망울만 가득했다


선암사 가면 꼭 봐야 할 3가지가 있단다.

 1철불, 2보탑, 3부도다. 1철불은 각황전에, 2보탑은 대웅전 앞에, 3부도는 선암사 맨 위쪽에 위치한다.

 불심 깊은 신자라면 둘러볼 만하다.

대복전(大福田)' 편액 있는 원통전이나 650년 된 와송 승선교에 발길이 더 머문다.

 이른 봄 처음 피어나는 매화 꽃 마중을 ‘심매(尋梅)’ 혹은 ‘탐매(探梅)’라고 한다

 마치진리를 찾아가듯 탐닉했던 선비들 ‘마음 여행’의 흔적이다.

그래서 고졸(古拙)한 자태를 높게 치는 특유의 심미안이 작동한다.

매화는 크게 백매(白梅)와 홍매(紅梅)로 구분하되 채도나 꽃받침 색이 만들어낸지이미에 따라 청매(靑梅), 녹매(綠梅), 흑매(黑梅) 등으로 더 분화된다.

 다산(茶山)은 홍매보다 백매가, 겹꽃보다 홑꽃이 격조가 있고 백매 중에는 녹매가 최상이라고 평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00년 수령 백매도가슴 뛰지만, 무우전 돌담길을 따라 이어진 20여 그루 고매(古梅)의 자태는 숨막힌다. 통칭해 선암매다.

 

 

 

 

 

 

 

 

 

 

 

 

 

 

 

 

 

 

 

 

 

 

 

 

 

 

仙岩梅。

  선암매。

         

                           하나비。

 

옛시절 제일선원 봄바람 핀매화야

설램에 선암앉아 꽃그늘 마주하다

꽃사태 일어나는 꽃바람 매향일세

위용이 당당하게 노매의 한그루다。

 

깨끗한 선비지항 소박한 마음이라

매맘에 격조일고 고매의 청향이다

꽃술잔 꽃그림자 봄달에 마주하니

청정수 우려내도 잔설에 타오르다。

 

조계산 도선국사 선암사 창건이라

석벽의 붉은매화 운치에 격조일세

선암매 소염방형 가람에 향내로다

석등의 불빛에도 사매가 부끄럽다。

 

세한도 마흔여듧 붉은꽃 기문하니

하늘가 육백년에 선암매 그대인고。

 

- Sonnet。-

仙岩梅:

천연기념물 제488호 선암사 홍매화。

 

 

 

 

 

 

 

 

 

 

 

 

 

 

 

 

 

 

 

 

 

 

 

 

 

 

 

 

 

 

 

 

 

빗방울을 머금고있는매화..

은은한 향기가 묻어나는 기품이 넘치는선암매..

 

 

 

 

 

 

 

 

 

 

 

 

 

 

 

 

 

 

 

 

 

자료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선암매

 

 

 

 

 

 

 

 

 

 

 

 

 

 

 

 

 

 

 

 

 

 

 

 

 

 

 

 

 

 

 

 

 

 

 

선암사 경내에는 선암사삼층석탑, 대웅전, 승선교를 비롯한 지정문화재 24점과 선암사성보박물관에 2000여점의 유물이 남아있다.

 현재는 조계산의 서쪽에 있는 송광사와 함께 수련도량으로 유명하다.

 

선암사라는 절 이름은 대부분 절 주변에 있는 큰 바위에서 유래하고 있다.

절 서쪽에는 10여장이나 되는 큰 돌이 있는데 돌이 평평해서 사람들은 옛 선인이 바둑을 두던 곳이라 하여 ‘선암’이라는 절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또 하나의 유래는 선암사 뒤편 봉우리에 배 바위라고 불리는 큰 바위가 있는데,

조선 숙종 때 호암선사가 배바위에 올라 100일 기도를 올리며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기를 기원하였으나 보지 못하자 지성이 부족함을 한탄하며 아래로 몸을 날려 떨어졌다고 한다.

 이 때 한 여인이 코끼리를 타고 천상에서 내려와 보자기로 선사를 받아 배바위에 올려놓았다고 하는데,

 호암선사는 그 여인이 관세음보살임을 깨닫고 원통전을 짓어 관세음보살을 봉안하였다.

 그 후 사람들은 신선이 내린 곳이라 하여 선암사로 불렀다고 한다.

 

 

섬진강 벚꽃길

모든 꽃봉오리들이 한꺼번에 피어나..

절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섬진강 벚꽃길.....

 

'매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청산천재 남명매(2014.03.)  (0) 2014.04.09
밀양금시당 백곡재(2014.03.)  (0) 2014.04.03
화엄사흑매 (2014.03.)  (0) 2014.03.31
양산통도사홍매화(2014.3.8)  (0) 2014.03.14
순천금둔사 납월매화(2014.3.1)  (0) 2014.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