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승주의 선암사를 '꽃절'이라고 칭송하는데
3월 초순 매화가 피는 시절의 통도사도 그에 못지않다고 말 할 수 있다
사찰 경내 곳곳 요소요소에 매화가 피지 않은 곳이 없고
선방 앞에도 화사한 매화 한 그루씩은 꼭 있다
통도사 <자장매>는
부산 UN기념공원의 홍매화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개화시기가 가장 빠른 대표적인 매화에 속한다
일반적으로 UN기념공원의 홍매화가 피고나면
1~2주 후에는 <자장매>도 뒤따라 피어서
'한반도의 공식적인 봄'을 알린다
그러나 올해는 2월 달에 늦추위가 한동안 맹위를 떨치면서
개화시기가 2주 정도 늦어지고 냉해를 입고 말았다
더군다나 유래없는 봄가뭄마저 겹쳐서, 꽃잎이 제대로 달리지도 못했다
특히 <자장매>는 꽃잎이 아주 성글게 달리고, 그마저 일찍 시들어서
<자장매>의 화사하고 우아한 자태를 기대했던 관람객들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하였다
지금, <영축매>와 <통도매>를 비롯하여
일주문 옆의 <수양매>와 영산전 옆의 <청매>들은 이미 모두 졌고
<육화당 백매>와 <오향매>도 남은 꽃잎을 떨구고 있었다
<육화당 백매>
















<오향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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