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매화의 계절이다.
여기저기서 매화꽃이 다투어 터지고 있다.
곧 남도 꽃잔치가 펼쳐질 것이다.
광양 다압 청매실농원 주변은 두말할 나위 없는 매화축제 명소다.
보해양조에서 직영하는 대규모 농원(50여만㎡, 해남군 산이면)도 유명하고,
순천 월등 향매실마을 매화꽃 축제도 손꼽을 만하다.
그러나 그곳은 꽃이 아닌 열매를 생산하기 위해 조성한 농원·농장이다.
매실이 아닌 오직 꽃을 완상하기 위해 조성한 매화정원이
순천에 선을 보였다.
‘순천복음교회 매화정원’(이하 매화정원)이 그것이다.
매화정원은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 순천만과 함께
순천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것이다.
전국 최초의 본격 매화정원이자 일정한 규모를 갖춘
국내 최고(最高)의 매화정원이기 때문이다.
‘매화정원’을 일생의 과업으로 생각하고 20~30년 동안 공을 들인
순천복음교회 양민정 목사는
“매화나 동백의 북방한계선이 전북 내장산 정도이기 때문에
남도(南道)만의 꽃과 나무로 특색 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1천2백평 남짓의
정원에는 매화, 돈나무, 단풍, 동백, 산다화, 소나무, 대나무 등
7종 33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다.
벚나무도 두 그루 있다.
그중 매화가 177주로 가장 많은데 백매는 45주 홍매가 130여 주에 이른다.
매화는 화륜의 크기, 화형, 화색, 향기의 농담, 홑겹 등을 기준으로 이름을 붙인다.
매화정원에는 홍매, 청매, 백매, 흑매, 비매(緋梅=비단매화), 오색매,
능수홍매, 능수백매, 운용매 등 15종의 다양한 매화가 자리하고 있다.
백매는 수령 100년을 지난 고매(古梅)가 37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확한 수령을 알 수 없지만 국내에서 최고(最古)에 속하는 선암매(600여년)에 비견할 만한
‘복음매’는 단연 발군이다.
구입에서 가식, 정식까지 수천 여 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1억짜리 매화라고 부른다.
장흥에서 이사 온 홍매(장흥매)는 화엄사 고매(흑매)에 견줄 만한
수령(약350년)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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