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만에
화장암을 다시 찾았다
그 사이에 골짜기의 눈은 녹고
매화는 활짝 만개하였다
고졸한 암자에 잘 어울리는
아주 옅은 분홍빛을 띤 수세가 좋은 홍매는
얼핏보면 한 그루처럼 보이지만
두 그루가 나란히 요사채 앞에서 둥지를 틀었다
수령은 족히 100년은 넘어 보이고
적적한 암자에 사이 좋은 쌍둥이처럼 정겹다
담장너머 백목련이 홍매를 따라 만개하였고
앞산은 진달래로 물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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