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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경주 솔거미술관 (2023. 05.)

 

 

 

 

경주솔거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은 2008년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이 작품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건립이 추진된 이래, 2012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아평지 연못가에 한 곳에서 첫 삽을 뜨게 되었습니다.

신라시대 화가 솔거(率居)의 이름을 따 경주솔거미술관으로 20158,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천년고도 경주에 자리한 경주 솔거미술관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한 최초의 공립미술관입니다.

빈자(貧者)의 미학을 실천하는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하고 재단법인문화엑스포가 건립을 주도하여 미술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도록 세웠습니다.

소산 박대성 화백과 경주미술협회, 재단법인 문화엑스포가 함께 손잡고 세운 미술관으로서 신라 예술의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오늘의 미술로 거듭날 요람이 될 것입니다.

(출처 - 홈페이지)

 

 

 

 

 

 

 

 

 

 

 

 

 

 

 

 

 

 

 

 

2023 경북우수작가

 

기간2023.04.07.~2023.05.07.

장소솔거미술관 기획 1,2전시실

작가경북지역 작가 21

작품서양화 15, 조각 4, 공예 3 ( 22)

주최/주관()문화엑스포,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전시개요

 

경주솔거미술관은 경북 도내의 역량 있는 시각예술인 21명을 선정하여 경북 우수작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서각, 도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경북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도내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도민들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경북 내 시각 예술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경북우수작가전은 한국미술협회 경북지회와 경주지부의 협력으로 진행되며 솔거미술관 기획1 ~ 2전시실에서 2023 47일부터 57일까지 전시가 열린다.

 

 

 

 

 

 

 

 

 

 

 

 

 

 

 

 

 

 

 

 

 

 

 

 

 

 

 

 

 

 

 

 

 

 

 

 

 

 

 

, 종이, 

 

기간2022.12.22.~2023.5.28.

장소박대성 전시관 1~3전시실

작가노은님

작품서양화 59점 사진 22점 공예 20점 미디어아트 2점 기타 4

주최/주관경상북도, 경주시, ()문화엑스포

 

전시서문

 

 

, 종이, 

 

 

내 화실에는 고요함으로 가득 차 있다

시간이 흐르고

세상은 내 앞에 서 있다

모든 것이 잡힐 듯이 가까이 느끼지만 아주 멀다

 

화실에 들어올 때마다

사람들이 살다 버리고 떠난 섬에 온 것처럼

모든 것이 텅 비어 외롭다

 

내가 그림을 그리려 할 때마다

빈 종이가 나를 두렵게 한다

떠오름이 없어 벌받는 사람처럼 고생한다

 

나 또한 찾을 것이 없다

얼마 후 이런 고생 끝에

내 속에 있는 장난기가 슬슬 풀어져나온다

 

이럴 때면 나는 밀림 속 타잔처럼 느끼며

투우 싸움장에 있는 것 같고,

가끔은 상처받은 부상병처럼 느낀다

때론 긴 악몽에서 헤매는 것 같다

 

가을 들판을 파헤치며 사는 두더지 같고

신들려 춤추는 무당처럼 느끼며

뭔가에 잔뜩 붙잡혀 있다

 

나는 어느새

정신없이 어떤 사랑에 푹 빠져 있고

구름처럼 외로이 떠돈다

 

때로는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처럼

때로는 계속 임신한 여자처럼 느끼며

때로는 배가 고파 먹이를 찾아 헤매는 날짐승처럼 느낀다

 

, 종이, 

우리 모두가 지쳐 있다

 

내가 어디서 무슨 짓을 했는지

나도 모른다

 

- 노은님, 2003

 

 

 

 

 

 

 

 

 

 

 

 

 

 

 

 

 

 

 

 

 

 

 

 

 

 

 

 

 

 

 

 

 

 

 

 

 

 

 

 

 

 

 

 

 

 

 

 

 

 

 

 

 

코리아 판타지

 

기간2022.12.22.~2023.5.28.

장소박대성 전시관 4~5전시실

작가소산 박대성

작품한국화 9점 서예 12

주최/주관경상북도, 경주시, ()문화엑스포

 

전시서문

 

경주솔거미술관 이재욱 학예사

 

소산 박대성 화백은 고도(古都) 경주에서 현대성을 찾는 작가다. 작고 오래된 도시에서 현대를 찾는다는 것을 의아하게 여길 수도 있으나, 박대성 화백은 옛 것을 받들어 새로이 한다.’ 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를 견지하고 경주의 남산자락에서 수묵화를 연구하며 자유로운 자기 세계를 추구하고 있다.

화폭위에서의 자유로움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소산은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엄청난 노력과 집중력으로 매일 하도작업에 매진하고 방대한 서적에 둘러싸여 지식을 탐독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참선을 매일 새벽마다 반복한다. 소산이 큰 불편을 감수하며 하도에 매진하는 이유는 몸으로 채득한 경험을 심상을 거쳐 온전한 자신의 세계로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필치의 자유로움은 부단한 노력의 성과인 것이다.

 

소산이 화폭에서 추구하는 온전한 자기세계의 발현방식은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한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畫)에서 추구했던 세계와 닮아있다. 남종화는 대상의 묘사와 채색의 화려함을 지양하면서 자연을 대상으로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소박하게 드러내는 것에 중점을 둔 화풍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추사 김정희를 들 수 있다. 소산이 추구하는 정신세계의 맥은 남종화와 닮아있지만 치밀한 세필의 묘사력을 바탕으로 전위적인 화면구성이 만들어내는 소산의 산수화 기법은 남종화의 소박한 화풍과는 전혀 다른 면모를 보인다. 소산의 그림에서 드러나는 부감법과 산천의 표현방식은 조선 진경산수(眞景山水)의 대가인 정선의 그림에서 맥()을 찾을 수 있다. 이렇듯 소산은 선조들의 정신과 기법을 이어받아 내재화(內面化)하고 독창적인 화면구성과 기법을 통해 자신만의 소산수묵을 완성하였다. 이러한 성과에는 글과 그림이 같다.’는 서화동원(書畵同源)론을 바탕으로 완성한 소산체가 함께한다.

 

백두산부터 제주도까지 한반도의 다채로운 산하를 몸으로 경험한 소산은 상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한반도를 역동적이고 장엄하게 그려내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코리아 판타지 청산백운과 같은 대작에서는 조선 진경산수화에서 즐겨 쓰는 부감법이 화백만의 독자적인 구도로 연출되어 관람객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해와 달 같은 천체와 자연 환경을 화면에 균형감 있게 배치하여 음양의 조화를 추구하면서 우주의 정기를 드러내고 있다. 풍경과 벽화, 소산체 등 다양한 대상이 지닌 조형성은 각자 서로를 주장하면서도 이어져 있어 폐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렇듯 역동적이고 리듬감이 살아있는 소산의 산수는 한반도의 산하가 가지고 있는 기운과 생기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자기세계에서 기운생동(氣韻生動)을 실현하는 소산수묵을 통해 솔거미술관은 현대적이고 역동성 있는 한국 수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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