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승주의 선암사를 '꽃절'이라고 칭송하는데
3월 초순 매화가 피는 시절의 통도사도 그에 못지않다고 말 할 수 있다
사찰 경내 곳곳 요소요소에 매화가 피지 않은 곳이 없고
선방 앞에도 화사한 매화 한 그루씩은 꼭 있다
하지만 이미 봄이 깊어서
<자장매>와 <영축매>,<통도매>들은 이미 모두 졌고
일주문 옆의 <수양매>와 영산전 옆의 <청매>들도 많이 졌고
육화당 매화와 <오향매>도 남은 꽃잎을 떨구고 있었다


일주문 옆의 <수양매>







통도사 육화당매화
통도사의 입구, 일주문 우측의 육화당은
원래 입적하신 월하스님의 유품을 전시하던 노천유물관으로 사용되었고
그 후 통도사의 종무행정 일체를 관장하는 사무기능을 지닌
종무소로 운영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신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불교대학과 템플스테이 등 신도교육의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통도사는 세 가람이 합쳐진 대사찰이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상로전,
통도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대광명전을 중심으로 한 중로전,
영산전을 중심으로 한 하로전으로 구분한다
646년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뒤 고려와 조선시대에
지속적으로 중건·중수되면서 규모가 계속해서 커졌기 때문인데
육화당은 하로전의 입구에 속한다
대문 오른쪽에 물고기 그림의 돌로 만든 수조가 놓여 있고
그 뒤쪽 담장 곁에 <육화당 백매>가 있다




























통도사 <오향매>
2019년 2월에
우연히 <오향매>를 처음 발견했었다
다섯 갈래의 우람한 고목에 아직 채 꽃망울도 달리지 않은 나목이었기에
아래에 있는 안내판을 보고서야
지리산 골짜기에서 옮겨온 매화라는 것을 알 게 되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그윽한 매화향이
부처님께 향 사르며 예배하는 성불을 향한 수행자의 향기, 즉
1) 수행자가 계율(戒律)을 잘 지키는 향기(戒香)
2) 수행자가 마음을 쉬게 하는 향기(定香)
3) 수행자의 마음에 걸림이 없는 향기(蕙香:혜향)
4) 마음을 뛰어 넘는 향기(解脫香)
5) 수행자의 마음에 나와 남의 구별이 없는 향기(解脫知見) 등
다섯 가지의 향기를 닮았다 하여 오향매라고
주지스님이 지었다
지리산 남녘 깊은 골짜기에서 자생한 이 나무는
수령이 300년 이상 된 고매이다
여러 귀한 인연으로 통도사에 뿌리 내리고
순백색의 꽃을 피워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공양하고
영축총림의 일원으로
당당히 도량의 주인이 되었다"












약사전 뒤쪽의 <청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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