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번호; 사적 466호
•소재지;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 법천2리 산70 외 59필지
•지정일; 2005년 8월 31일
•시대; 통일신라
•분류; 절 터
•내용; 원주 법천사지는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의 명봉산(鳴鳳山) 자락에 위치한 법천사의 옛 터로 이 절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져 고려시대에 크게 융성한 사찰이다. 고려 중기 불교의 양대 교단이었던 법상종(法相宗)과 화엄종(華嚴宗) 가운데 법상종계의 사찰이었다. 특히 《고려사(高麗史)》,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동문선(東文選)》 등의 문헌에 의하면 고려 문종 때 지광국사(智光國師) 해린(海麟; 984~1070)이 초년에 공부하고 말년에 입적한 곳으로 이때가 전성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찰은 임진왜란 때 모두 불에 탄 후 새로 짓지 못해서 현재는 폐사 되었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조선 초기에 태재(泰齋) 유방선(柳方善; 1388~1443)이 법천사에 머물면서 학문을 강의하였는데 권람(權擥), 한명회(韓明澮), 강효문(姜孝文), 서거정(徐居正) 등이 배웠다. 한편 법천사지 동쪽에는 법천사가 전소한 후인 18세기 초에 세워진 조선시대 유학자 우담(愚潭) 정시한(丁時翰; 1625~1707) 선생의 사당 터가 전한다. 1982년 강원 기념물 48호로 지정되었다가 2005년 사적으로 승격되었다. 지정 면적은 7만 1,338㎡[약 2만 1,618평]이다.
법천사지에는 석조물로 1085년(고려 선종 2)에 건립된 지광국사 현묘탑비(국보 59호)와 고려시대의 당간지주(강원 문화재자료 20호)・1965년 발굴에 의해 출토된 불상 광배(佛像光背)・예배를 드리던 단인 배례석(拜禮石)・연꽃무늬 대석(臺石)・석탑재와 석조물 등이 탑비전(塔碑殿) 터 옆의 요사 터에 남아 있으며, 탑비 옆에 지광국사 현묘탑(국보 101호)이 있었으나 현재는 국립 중앙박물관으로 옮겨져 있다.
•특기 사항; 2001년부터 2004년에 걸쳐 실시한 네 차례의 발굴 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기의 건물 터 19동과 우물 터 3곳, 석축 및 담장 유구, 계단 터를 비롯하여 금동불 입상, 연화 대석, 각종 기와류 및 자기류 등의 유물이 확인되어 우리나라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