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법기수원지는 1932년 완공 이후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 출입을 통제하다 79년 만인 2011년
일부 구간을 개방했다.
전체 680만㎡ 중 댐과 수림지 2만㎡에 불과하지만
오랜 세월 잘 보존된 울창한 숲을 즐기기 충분하다.
수림지엔 편백나무와 히말라야시다, 벚나무, 추자나무, 반송 등
나무가 7종 644그루 있다.
대부분 댐 건설 당시 심은 것으로 수령이 80~130년에 달한다.
가장 시선을 끄는 건 댐마루로 향하는 숲길 양쪽에 늘어서 있는
히말라야시다(개잎갈나무)와 편백나무 숲이다.
하늘을 찌를 듯 키 큰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다 보니 한낮에도 숲이 컴컴하다.
숲길 따라 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놓여 있다.
멍하니 앉아 숲을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피톤치드를 듬뿍 마신 덕인지 기분도 상쾌하다.
댐 마루에는 법기수원지의 상징인 '반송 7형제'가 있다.
댐을 조성하면서 수령 50년을 넘긴 반송 7그루를 옮겨 심었다고 하니
현재 수령은 130년이 넘는다.
한 뿌리에서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부채 모양을 한 반송은
우아하면서도 이색적이다.
반송 형태를 그대로 보존해 허리를 굽힌 채 가지 아래를 지나야 하지만
그마저도 색다른 추억이다.
댐마루에서 바라보는 잔잔한 수원지 풍경도 아름답다.
댐마루를 한 바퀴 돌아내려 오면 만나는 초록빛 벚나무 군락지도
숲멍을 즐기기 충분하다.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분계해수욕장 여인송숲 (2021. 01.) (0) | 2021.01.12 |
|---|---|
| 압해도 천사섬분재공원 (2021. 01.) (0) | 2021.01.12 |
| 포항 덕동문화마을 (2020.08.) (0) | 2020.08.27 |
| 울산 간절곶 (2020.08.) (0) | 2020.08.27 |
| 남해군 섬이공원 (2019. 12.) (0) | 2019.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