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정(越松亭)은 경북 울진의 바닷가에 위치한 관동팔경 중의 하나로 고려시대에 창건된 고상 누각이다.
달밤에 송림(松林)속에서 놀았다고 하여 월송정(月松亭)이라고도 하며, 월국(越國)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고 하여 월송정(越松亭)이라고도 한다.
월송정은 1326년(충숙왕13) 존무사(存撫使) 박숙(朴淑)이 처음으로 지었다.
다시 조선 중기 연산군 때 관찰사 박원종(朴元宗)이 중건하였고,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낡아서 무너지자 1933년 이 고을 사람 황만영(黃萬英) 전자문(全子文) 등이 다시 중건하였으나 일본군이 강제로 철거하여 터만 남았다.
1969년 울진 출신의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金剛會)의 김정문(金正門) 박선규(朴善奎) 김익만(金益萬)을 비롯한 80여 명이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과 너무 달라 해체하고 1980년 지금의 정자로 복원하였다 월송정은 2008년 마루 부분의 보수공사를 마쳐 지금에 이르고 있다
현판은 최규하(崔圭夏) 전 대통령이 썼다 이 곳은 신라시대 화랑들의 도장이었다고 하는데 푸른 소나무와 흰 모래 밭에서 화랑들이 그들의 웅지를 품었다고 한다
또한 옛 군지의 기록에 신라 때 영랑(永郞) 술랑(述郞) 남석(南石) 안상(安祥)등 네 화랑이 달밤에 솔밭에서 놀았다고 하며 울창한 소나무 숲의 경치가 빼어난 줄 모르고 지나쳤기 때문에 월송정(越松亭)이라 하였다고 한다
월송정에 관한 하나의 일화는 조선 성종에 관한 것이다
조선 성종이 당시 국내 명화가로 하여금 팔도에서 가장 풍경이 좋은 정자를 그려오라 했더니, 그 화공이 영흥의 용흥각과 평해의 월송정을 그려 올렸다 한다
이에 성종이 용흥각의 연꽃과 버들이 아름답기 그지없으나 월송정에는 비할 수 없다 하며 월송정의 비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월송정의 정자 위에서 바라보는 절경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빽빽이 우거져 있는 노송림과 명사십리의 푸른 바다는 송강 정철을 비롯한 많은 문인들의 찬미를 받아왔다 < 정조(正祖)의 어제시 > 정자를 둘러싼 송배은 울울 창창한데 갈라진 나무껍질 세월이 오래로다.
넓고 푸른 바다는 쉼없이 출렁이는데 돛단배는 석양에 무수하게 떠 있구나 <이행선생의 시> 滄溟白月半浮松 (창명백월 반부송) 동해의 밝은 달이 소나무에 걸려있다 叩角歸來興轉濃 (고각귀래 흥전농) 소를 타고 돌아오니 흥이 더욱 깊구나 吟罷亭中仍醉倒 (음파정중 잉취도) 詩 읊다가 취하여 정자에 누웠더니 丹丘仙侶蒙相逢」(단구선려 몽상봉) 丹丘의 신선들이 꿈속에서 반기네 고려후기 문신 안축(安軸)의 시 월송정의 내력이 적힌 월송정기(越松亭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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