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개마을은 월봉(月峯) 이정현(李廷賢, 1587∼1612)에 와서
성산이씨의 씨족마을로 온전히 자리 잡는다.
월봉에게는 외아들 이수성(李壽星, 1610∼1672)이 있었는데,
수성은 달천·달우·달한·달운 등 네 아들을 두었다.
그들은 모두 마을에 정착하여 각각 백파(伯派)·중파(仲派)·숙파(叔派)·계파(季派)의
파시조가 되고 각 파의 자손들이 마을공간을 본격적으로 일궜다.
따라서 이 마을이 성산이씨의 씨족마을로 번성한 것은 이수성 때인
17세기 중엽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 마을이 번창했을 때는 100호가 넘었다고 하나, 현재는 69호의 집이 있다.
마을을 구성하는 집들 가운데 하회댁은 1750년경에 지어졌으며,
교리댁·북비고택·한주종택은 1700년대 후반에, 그리고 다른 큰 한옥들은
대개 1800년대에 건축되었다.
6·25전쟁 때에는 큰 피해를 입어 여러 채의 한옥이 파손되거나
완전히 소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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