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날 ) 01.27.
017년에도 통도사 ..!
매년 봄이면 통도사
자장매 보기위해 설례는 마음으로 찾았다.
매화 앞에서
보이지 않기에
더욱 깊은
땅속 어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
꽃잎에 이르기까지
먼 길을 걸어온
어여쁜 봄이
마침내 여기에 앉아 있네
뼛속 깊이 춥다고 신음하며
죽어가는 이가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하던
희디흰 봄햇살도
꽃잎 속에 접혀 있네
매화 앞에서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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