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분산성 개요
김해 분산성(盆山城)은 경상남도 김해시 어방동 분산(盆山, 해발 330m) 정상부를 감싸고 있는 테뫼식 석축 산성입니다. 이 산성은 남쪽으로 김해평야, 서쪽으로 김해 시가지와 양동산성, 그리고 창원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축성 시기
분산성의 축성 시기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삼국시대에 처음 쌓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후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 보완·확장되었습니다
- 삼국시대: 신라가 백제의 침입에 대비해 김해 지역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
- 고려 말: 박위(朴蔿)가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크게 확장·보수'
- 조선시대: 임진왜란 이후 1871년(고종 8년)에 다시 대대적으로 개축되어 현재의 성벽 형태가 갖추어졌습니다.
구조와 특징
- 형태: 남북으로 긴 타원형 평면에, 둘레 약 900m의 석축 성벽.
- 축성 방식: 잘 다듬은 화강암을 ‘품(品)’자 쌓기 방식으로 견고하게 쌓았으며, 험준한 지역은 자연암반을 성벽으로 활용.
- 성문 및 시설: 동문, 북문, 서문(누각 있음), 남문(암문). 성 안에는 봉수대, 우물, 연못, 창고, 군기고 등 다양한 군사·생활 시설이 존재.
- 성벽 보수: 시기별로 축성 방식과 사용된 석재가 다르며, 보강 흔적과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시대별 변화 양상을 보여줍니다.
출토 유물
분산성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 토기 및 기와: 통일신라 이전의 기와, 삼국시대 경질토기, 고려·조선시대 기와와 도기, 분청사기 등.
- 특이 유물: 원삼국시대 민무늬 토기, 일본 야요이계 토기 등도 발견되어, 이 지역이 일찍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을 보여줍니다.
문화재 지정 및 현황
- 문화재 지정: 분산성은 한때 사적으로 지정되었으나,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습니다.
- 복원 사업: 1998년 이후 지표·발굴 조사가 이루어졌고, 성벽 대부분이 복원되어 현재는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 위치: 경상남도 김해시 어방동 산9번지 일원.
역사적 의의
김해 분산성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차례 개축되며 지역 방어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낙동강 하류와 남해안 일대를 조망할 수 있는 수륙교통의 중심지로, 해안 방어체계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 또한, 축성 기법의 변화와 시대별 유물 출토로 인해 한국 산성 연구에 매우 중요한 유적입니다.
기타
- 다른 명칭: 북산석성(北山石城), 타고봉산성(打鼓峯山城), 타고성(打鼓城) 등으로도 불립니다.
- 주변 명소: 분산성 내 정상부에는 천년고찰 해은사가 위치해 있습니다.
김해 분산성은 오랜 세월에 걸쳐 축조·확장된 산성으로, 김해 지역의 역사와 군사, 교통, 문화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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