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고불매古佛梅>라는 명칭은
부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기 위해서, 1947년에 '고불총림'이 결성되면서
홍매에게 붙여진 이름이다
왜색 불교의 잔상이 선명하던 1940년대 말의 백양사는
부처의 원래 가르침으로 돌아가자는 뜻에서 백양사 고불총림을 결성했는데
고불古佛은 '부처 원래의 모습',
고불총림古佛叢林은 옛 큰스님들이 모인 도량을 뜻한다
그 뒤, <고불매>는 역사성과 학술적인 가치가 인정되어
2007년 천연기념물 제 486호로 지정되었다
백암산의 백학봉과 잘 어우러진 <고불매>는
담홍색 꽃이 피는 매화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태와 기품을 지녔고,
선암사의 <선암매>, 전남대의 <대명매>,
담양 지곡리의 <계당매溪堂梅>, 소록도의 <수양매垂楊梅>와
더불어 호남5매湖南五梅 가운데 하나로 불린다
우화루雨花樓 옆 담장에 기대 선 <고불매>는
수령이 3백60년, 높이 5.3m, 뿌리목 줄기둘레가 1.5m 정도이고,
땅위 70cm쯤에서 줄기가 셋으로 갈라져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단정하게 가지가 뻗고 모양도 깔끔하여
고목의 기품이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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