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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경주 박물관 - 3 (2025. 08.)

 

 

 

 

 

국립경주박물관의 대표 전시품과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 크기와 형태: 높이 3.66m, 입지름 2.27m, 두께 11~25cm, 무게 18.9톤에 달하는 동종으로, 한국은 물론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범종입니다. 종의 맨 위에는 소리의 울림을 돕는 독특한 음통(音筒)이 있으며, 고리(용뉴)는 용머리 형상이고, 종의 어깨 밑에는 연곽(蓮廓)을 두르고 4곳의 9개 연꽃 봉우리가 특징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 장식과 상징성: 유곽 아래로 2쌍의 비천상(날아오르는 천인상)이 조각되어 있고, 그 사이에 종을 치는 당좌(撞座)는 연꽃 모양입니다. 종의 앞뒤로는 기념비적인 내력이 새겨져 있습니다. 종 입구 부분이 꽃모양으로 굴곡진 특이한 형태를 지니기도 합니다.
  • 역사적 의미: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 성덕왕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제작을 시작했으나 미완에 끝나고, 아들 혜공왕에 의해 771년 완성.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예술·공학·불교문화의 집약체로 평가받습니다. 에밀레종(‘아기가 울음 소리를 냈다’는 전설에 기인)이라는 별칭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gyeongju+5

천마총 금관

  • 출토와 명칭: 1973년 경주 고분 제155호 천마총에서 발굴된 신라시대 금관으로, 국보 제188호입니다. 천마도와 함께 발견돼 ‘천마총’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모양과 구성: 높이 32.5cm로, 머리띠(관테) 전면에는 3줄의 나뭇가지(山자형) 모양, 후면에는 2줄의 사슴뿔 형태 장식. 끝은 모두 꽃봉오리 형태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드리개(달개)는 나뭇잎 모양이며, 곡옥(구슬), 금실, 작은 금판 등으로 매우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 의미: 신라 금관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정교한 금관 중 하나로, 왕권을 상징하며 신라인의 정신 세계, 신비성, 자연 숭배, 중앙아시아와의 문화교류의 흔적까지 보여준다. 실제 무덤 피장자가 착용한 상태로 발견되어 역사적 가치가 큽니다.위키피디아+1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 제작연대와 크기: 통일신라 8세기 후반~9세기 초에 조성, 높이 177cm입니다. 본래 경주 북쪽 소금강산 자락 백률사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1930년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습니다.
  • 특징: 우아하고 이상적인 부처의 얼굴, 약간 긴 눈썹, 오뚝한 코, 작은 입 등으로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신체 비례와 의복, 옷주름 표현에서 섬세하고 장중한 느낌을 줍니다. 애초 갑상선의 손은 없지만, 오른손은 위로 들어 손바닥을 드러내고 왼손에는 약 그릇이나 구슬을 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의미: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은 통일신라 후기 약사불 유행의 대표작으로, 당시 사회의 흉작과 질병에 대응한 민중 염원을 상징합니다. 한국 불교 조각사에 있어서 조형성과 신앙 양식의 전환을 보여주는 대표 자료입니다. 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아미타여래좌상과 함께 ‘신라 3대 금동불상’으로 평가됩니다.위키피디아+1

이 세 유물은 신라의 예술적, 종교적, 과학적, 그리고 대외 교류적 특성과 함께, 고대 한국 문화의 깊이와 위엄을 보여주는 국립경주박물관의 핵심 소장품입니다. 각 유물마다 예술성과 상징성뿐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과 민중의 염원, 신라 왕국의 정체성과 정신을 잘 전달합니다.